트럼프 2기 내각 인선이 완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대표를 농무부 장관에 지명하면서 차기 미 행정부의 내각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대선 이후 불과 보름여 만에 진용을 갖춘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거침없이 실행할 ‘충성파’들로 채워졌다.
정책 방향에서는 대중국 매파, 관세 적극 옹호, 이민 강경론자 등이 공통점이다.
‘트럼프 싱크탱크’로 불리는 AFPI와 ‘프로젝트2025’ 관련 인사들도 두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자 정권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 출신과 보수 성향 폭스뉴스 진행자·출연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1기에서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 대행을 지낸 롤린스는 한 때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최측근이다. 롤린스를 끝으로 마무리된 내각 인선의 최대 특징은 충성심이다.
전문성이나 관련 경력 보다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가 우선 고려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긴 것이 단적인 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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