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탄핵이 경제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탄핵이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므로 경제에 낫다"라고 말했다.
12일 금감원은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경제에 낫다”는 이 원장 발언에 대해 “표현 그대로”라고 인정했다. 우리 경제에 탄핵을 통한 불확실성 제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특정 시점의 자진 사퇴를 통한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했다. 이 가운데 이 원장은 탄핵소추안 가결이 예측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발언한 것이다.
최근 이 원장은 각종 대내외 경제·금융 당국 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함께 이른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의를 통해 대외신인도 하락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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