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영업 대출 연체자가 614만명에 달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신용정보원 채권자변동정보 시스템에 등록된 연체 개인 차주 수는 61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체 건수는 2만1460건, 연체한 잔액은 총 49조4441억 원 수준이다.
대표적인 서민급전으로 불리는 카드론의 잔액은 지난달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2조2201억 원으로 5332억 원 늘어 8월 말 세웠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지자 제도권 금융에서 벗어난 불법 사금융 피해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불법 사금융 상담 건수는 4만2409건으로, 작년 전체 건수의 4배를 이미 넘어섰다.
저신용·저소득층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도 가파르게 치솟는 추세다.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은 10월 기준 29.7%로 나타났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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