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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개척교회 생사기로

기사승인 2020.06.08  0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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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개척교회들이 생사기로에 놓여 있다.

교인 수가 많지 않은 개척교회 등 소형 교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약한 고리가 되고 있다.

6월 들어서만 인천 개척교회들을 중심으로 1일과 2일 이틀간 45명이 확진됐다.

코로나 시국에 굳이 주일예배를 강행해야 하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소형 교회의 상당수는 죽느냐 사느냐하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기본적으로 재정 상태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대한 교회 차원의 예방 시스템도 열악한 상황이다.

개신교계에서는 교인 수에 따라 초대형 교회, 대형 교회, 중형 교회, 소형 교회로 나눈다. 통상 교인 수 50명 미만을 소형 교회로 본다. 그나마 50명은 많은 편이고, 소형 교회의 교인 수는 대부분 10~20명에 불과하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소형 교회 목회자들은 예배를 보다가 확진자가 나와도 망하고, 예배를 안 봐도 망하게 생겼다고 하소연한다.

전국에 있는 교회 수는 약 6만 개다. 개신교는 흔히 6만 교회, 15만 성직자, 1000만 성도라고 표현한다.

이들 6만 개 교회 중 80% 가량이 미자립 소형 교회다. 신학교를 졸업한 뒤 목사 안수를 받으면 진로는 크게 둘로 나뉜다. 중대형 교회에 부목사로 취직을 하거나, 그게 힘들면 자신의 힘으로 교회를 개척해야 된다.

개척교회의 대부분은 교인 수가 많지 않다. 목회자의 가족이나 친지로만 운영되는 교회도 많고, 10~30명 정도의 교인으로 꾸리는 경우도 상당수다.

개척교회들은 대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50~60만원 정도의 공간을 임대해서 교회로 사용한다. 그래서 지하 1층이거나 건물 2층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한 달 벌어서 한 달 사는 형편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일 예배를 못 보거나, 교인들이 줄어서 헌금이 줄어들면 그야말로 직격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실제 개신교계에는 9월 대란설이 팽배해 있다.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만약 올 가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경우 문을 닫는 개척교회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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