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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사라진 한강공원

기사승인 2020.08.05  02: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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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한강공원이 사라졌다.

지난 주말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이 물폭탄 수준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4일 한강공원 곳곳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남아 있고, 공원 고지대 일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침수돼 출입이 불가능했다.

시민들이 이용하던 운동기구들은 부유물이 걸린 채 형태만 보였고, 자전거 도로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흙탕물과 흙 범벅이 돼 있다. 

불어난 물은 보행로에 점점 차올랐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쓰레기가 보행로 쉼터 벤치에 걸려 쌓여 있다. 공원 시설물로 보이는 각종 기구는 불어난 물에 둥둥 떠 있거나 떠내려가기도 했다. 한강공원은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긴 채 제 모습을 잃은 진한 황톳빛 물바다로 변해 있다.

서울 잠수교 수위는 지난 3일 팔당댐이 초당 1만5000톤까지 방류량을 늘리면서 8.8m까지 치솟은 뒤 조금씩 내려가고 있지만,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세움 간판만 겨우 보일 정도로 물이 들어차고 있다. 잠수교는 차량 통행 제한 기준인 6.2m가 넘는 상태다.

이번 장마는 오는 13일까지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중부지방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추가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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