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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들 21일부터 분류작업 중단

기사승인 2020.09.18  05: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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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들이 21일부터 분류작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늘어난 배송 물량에 따른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택배 기사 4000여명이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

추석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석 성수기 기간에 한시적으로 하루 평균 1만여명 인력을 분류작업 등에 추가 투입하도록 했다.

17일 노동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000여명의 택배 기사가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4~16일 택배 기사를 대상으로 분류작업 거부 의사를 묻는 투표를 했다. 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4358명이 참가해 4160명이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민간 택배사 인력 10명 중 한 명이 분류작업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민간 택배사 인력은 5만4000명이다.

분류작업은 택배기사가 배송작업 전 물류터미널에서 물품을 찾아서 배송 지역별로 세분화하는 작업이다. 과중한 업무지만 별도의 임금을 받지 못한다. 택배기사의 임금체계가 분류작업을 포함한 노동시간이 아니라 배달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공짜 노동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고된 노동에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근무 시간이 길어지는 주요 원인이다 보니 택배 기사들이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단체 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만약의 파업 사태를 대비해 택배 노사 양측에 중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택배 종사자들이 업무 중단에 나서지 않도록 노조를 설득하고, 택배 업계에는 인력 보충과 업무 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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