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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코로나 책임론 공방전

기사승인 2020.09.23  0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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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무대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다.

최근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매각건 등을 두고 연일 갈등을 빚는 와중에 유엔총회에서 맞붙은 것이다.

유엔총회는 유엔의 모든 업무를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그 중 일반토의는 전세계 회원국 정상들이 유엔본부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하는 연례행사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정상들이 사전 녹화한 화상 연설로 대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때리기에 집중했다. 그는 “유엔 창설 75년이 지난 가운데 우리는 다시 한 번 거대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세계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정치화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미국을 향한 직접 공격은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반박하였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에 대처하려면 전세계 각국이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WHO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으로서 평화적이고 개방적이다. 다른 나라와 냉전을 벌일 생각이 없다. 각 나라마다 차이점이 있는 건 당연한 것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 유엔 총회는 코로나19 탓에 유례없이 썰렁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매년 이맘때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 맨해튼 곳곳은 주요국 정상 혹은 외교 고위인사들로 북적였는데, 올해는 단 한 명의 정상도 본부를 찾지 않았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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