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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는 한글 호흡으로

기사승인 2020.10.08  0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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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우용 원장, 한글 이용한 호흡법 개발

   
▲ 한글 호흡 뇌 운동 학습 프로그램을 배우는 어르신들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노인성 질환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 수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전국으로 75만 명 이상이며 2024년에 100만 명, 2039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자는 물론 가족의 고통까지 뒤따르는 치매. 이러한 치매를 대비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호흡이다. 호흡만 잘해도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지난 2011년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 작업치료학과 이재신 교수팀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일주일 간 총 3회에 걸쳐 배회 행동이 얼마나 심한지 '한국판 배회 도구(RAWS-NH)’를 통해 점수를 측정했다.

그다음 4주 동안 12회에 걸쳐 매번 30분씩 호흡법과 근육이완법을 시행했는데 대상자 전원이 호흡법, 근육이완법을 하기 이전과 달리 배회 도구 점수가 평균 7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법이 치매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가운데, 한글 호흡을 이용한 뇌 운동 학습프로그램도 치매 환자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은 상형의 원리를 띠는 문자로 사람의 혀나 입, 목구멍과 같은 발음 기관과 하늘과 땅, 사람을 뜻하는 천지인을 기초로 했다.

한글발성산업진흥원 장우용 이사장은 우리 몸과 호흡에 대해 연구한 끝에 한글을 이용한 호흡법을 개발했다.

장 원장은 한글이 신체를 본떠서 만들어졌다는 원리를 이용해 이를 호흡에 적용해보았다고 한다.

장 원장은 한글은 최소한의 도형인 점과 선, 원만으로 만든 도형의 원리를 띠는 문자인데 그 원리를 적용,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발음해보면서 신체의 어느 부분에, 어떻게 힘이 들어가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각각의 모음과 자음을 발음할 때마다 다른 기관이 움직인다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실제로 초음파로 검사를 해보니 기역을 발음하면 위장이 움직이고, 심전도 검사를 통해 니은이라 말하면 심장이 더 크게 뛴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우리 몸의 장기들이 움직이고, 활성화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과 주파수가 장기와 신경을 자극, 평소 운동이 되지 않았던 부분까지 운동을 시켜주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에 착안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적용한 발성과 호흡법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뇌 운동 학습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그리고 부산대학교 의생명연구원 건강행동&질병예방 연구실과 65~96세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약 8주간 주 5, 2시간씩 임상실험을 진행해 보았더니 뇌파가 활성화되고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낳았다.

주식회사 한글콘텐츠산업(대표 차정민 통합의학박사, 정보연)에서는 장 원장이 개발한 한글 호흡 뇌 운동 학습 프로그램을 데이케어센터나 치매안심센터, 지자체 보건소 등에 도입해 운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 중 일부 도입한 요양원에서는 경도인지장애 고령자들의 치매 증상이 완화됐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인지가 호전됨에 따라 소통이 원활해지고 돌봄 케어에 대한 육체적인 노동력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치매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이는 한글 호흡 뇌 운동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선 뇌 운동 학습 콘텐츠인 한글 시·지각 뇌 운동 학습지 교재가 필요하다. 한글 발성을 통한 호흡법 역시 도형을 이용한 호흡 교재가 만들어져 보급되고 있는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뇌 학습 및 호흡 교재와 시·지각 교구는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 운동 방향 제시, 초보자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한 학습 방법을 적어놓았다. 또한, 자음과 모음의 발성 방법을 시간으로 나누어 학습 시 인체에 공명을 일으킴으로써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고령자들도 스스로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 고유의 한글을 활용한 시·지각 뇌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 시 기관지와 폐, 횡격막을 운동시켜 폐 속 깊숙이 남아있던 이산화탄소를 제거, 새로운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호흡이 쉬워지고 뇌와 연결된 안구와 검지를 운동시킴으로써 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자음과 모음을 초 단위로 발성하게 해 인체에 진동을 통한 공명을 일으키는데 이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김형석 caf2211@naver.com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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