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새롭게 재편될 세계 질서에서 공학기술이 그 중심에 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인류 역사에서 공학기술은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였으며 21세기 최대의 위기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며, 그 사실이 또 한 번 증명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해 국가적 위기를 훌륭히 대처해 왔다”며 “국민의 협력과 인내, 의료진의 헌신,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을 통해 대규모 사회통제 없이 효과적으로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개인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할 수 있었고 GIS를 활용해 ‘코로나 종합상황지도’를 만들 수 있었으며 최첨단 ICT 기술로 원격 근무와 온라인 교육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에는 한국의 공학기술인들이 중심이 돼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내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는 K-방역 성공의 경험과 지혜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1세기 최대의 위기라 불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도 공학기술이 열쇠가 될 것이며 이번 심포지엄이 그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모든 세계 공학인 여러분은 인류의 영웅이며 공학인들의 영웅적 서사는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노한결 roys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