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3분기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2% 넘게 반등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부진했던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은행은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직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이번 잠정치는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속보치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속보치 추계 당시 반영되지 못한 9월 일부 실적 자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건설투자, 민간소비가 더 개선됐다.
앞선 분기 성장률에서는 1분기 -1.3%, 2분기 -3.2%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았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0.8%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은은 최근 올해 성장률을 종전 -1.3%에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실질 국민총소득도 2분기보다 2.4% 늘었다. 1분기 -0.8%, 2분기 -2.2%를 거쳐 3분기 만에 반등했다. 2017년 3분기 2.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은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5.9원을 넘지 않는다면 올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를 조금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달러로 올라선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