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서비스업 생산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2.0% 감소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주식과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만 증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2.0% 줄었다.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의 생산이 줄면서 제주, 인천, 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만 유일하게 1.1% 증가했다. 다른 지역보다 주식과 부동산 관련 업종이 몰려 상대적으로 호황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산업의 호조로 전국적으로 0.4% 증가했다. 특히 경기, 세종, 광주 등 3개 시도는 전자부품·반도체,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큰 폭의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의복·모피, 기계장비, 기타 운송장비 등은 부진을 겪으면서 서울, 대구, 경남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은 전국적으로 5.4% 감소했는데, 대전이나 충북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로 한정하면 메모리 반도체, 무선통신기기가 다시 호조를 보이면서 전국 수출은 4.2%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소비는 전국적으로 0.2% 감소했고, 고용률도 전년 대비 0.8% 포인트 내려간 60.1%를 기록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