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잇몸 질환 있으면 고혈압 위험 2배 높다

기사승인 2021.03.31  06:31:50

공유
default_news_ad1
   

잇몸 질환이 있으면 고혈압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두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주염은 치아를 제자리에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잇몸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진행성 염증, 치조골 소실 및 치아 소실이 일어나기도 한다.

영국 UCL 이스트맨 치과 연구소는 중증 치주염을 앓고 있는 성인 250명과 심각한 잇몸 질환이 없는 대조군 2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는 모두 잇몸 질환 외에는 건강했으며 어떤 만성 질환도 앓고 있지 않았다. 평균 연령은 35세, 여성 비율은 52.6%였다.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잇몸질환의 심각도를 세부적으로 측정하는 등 종합적인 치주검사를 실시했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혈압을 세 번 측정했다.

또한 공복 혈액샘플을 채취해 체내 염증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인 백혈구 수치가 얼마나 높은지 분석했다. 이에 더해 교란변수로써 심혈관질환 가족력, 연령, 체질량지수, 성별, 흡연 여부, 신체 활동 수준 등 여러 추가적인 정보를 살폈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과 무관하게, 잇몸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이 고혈압 발병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잇몸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최고혈압 수치가 높을 확률이 각각 14%와 7%로, 잇몸질환자에서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복부비만, 염분 섭취량, 항염증 약물 복용, 호르몬 치료, 스트레스 등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 고혈압에 게재됐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동영상뉴스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7
ad38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