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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98.6%

기사승인 2021.04.05  06: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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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GDP 대비 가계부채가 98.6%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의 100%에 육박해 전 세계 주요국 대비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조세재정연구원의 국가별 총부채 및 부문별 부채의 변화추이와 비교 자료를 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98.6%를 기록했다.

전 세계 평균인 63.7%, 선진국 평균인 75.3%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008년 이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7.6%포인트 증가했다. 전 세계 평균 3.7%, 선진국 평균 -0.9%와 비교해 압도적인 격차를 보인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단기 비중이 22.8%를 차지한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다. 단기 비중이 높다는 것은 유동성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한국보다 단기 비중이 높은 주요국은 미국이 유일하다.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47.2%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보다 높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는 당장 유동화해서 갚을 수 있는 자산 대비 부채를 보는 지표로 높을수록 부채 위험도가 크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전세금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별도로 고려해야 할 포인트로 지목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전세금 규모를 합산해 주택대출을 재계산하면 GDP 대비 비중이 61.2%로 해외 주요국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난 현 시점에서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는 경우 부채 부담에 따른 이자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등 경제 전체에 충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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