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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휘재와 ‘평화, 걷다’(5)

기사승인 2021.04.05  1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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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평화누리길-4

   

강원평화누리길 4구간은 철원 마지막 구간이다.

구간은 자등119지역대, 신슬 맞뚜레, 잠곡저수지, 복주산 자연휴양림, 하오 맞뚜레이다.

맞뚜레는 고 백기완 선생이 터널을 순 우리말로 새로 지은 이름이다. 이 길 특징은 두 개의 맞뚜레 위에 있는 재를 넘는다.

강원 누리길은 아래와 같이 행정기관 편의로 그어져 있다.

첫째, 강원 누리길은 군 단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38선 긋듯이 책상에서 그었다. 도청 수준에서 최소한 도 단위로 통합하기 위한 현장답사와 확인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철원 4길은 11km이고, 이어지는 화천 1길은 21km로써 걷는 거리 차이가 너무 크다.

둘째, () 위에서 길이 끝난다. 우리처럼 하루에 한 구간 걷는 사람은 길을 이어서 걸을 수가 없다. 하오 맞뚜레 위의 정상은 보통산 등산과 같다. 거기서 끝나면 다음에 다시 재를 올라가서 시작해야 한다. 이동하는 동선과 거리를 맞추려면 맞뚜레(터널)가 끝나는 지점에 4구간 끝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길 이름인 누에길이 누에마을과 잠곡저수지와 연관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마을 이름 하나와 저수지 한 개로는 전체적으로 상징성이 약하다. 화천 쪽으로 더 걸어야 거리가 비슷해지고, 가장 큰 특징은 재를 두 개 넘는다. 길 이름을 맹산초목길로 다시 짓는다. 저수지 주변 풍경이 좋아서 맹산서해로 바꿀 수도 있으나 걷는 길에 다른 저수지는 많다.

맹산은 이순신 장군의 시인 맹산초목지’(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알고) ‘서해어룡동’(바다에 맹세하니 고기와 용이 움직인다)에서 따왔다. 재를 내려와 3km 쯤 더 걸어서 광덕4리 마을회관에서 끝낸다. 철원도 누리길 표시가 별로 없는 지역이지만, 화천은 안내판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화천길을 걷는다.

논설위원 이병록 palankum@naver.com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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