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산업 생산실적 2년 연속 100조 달성

우리나라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힘입어 2년 연속 100조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면과 김치류 등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8조4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4.9%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약 7조2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식품 등 생산실적이 약 70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축산물, 건강기능식품 순이었다.

식품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약 9억5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4% 늘었다. 김치류 수출액도 같은 기간 45.7% 늘어난 약 2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생산실적이 1조원을 넘어선 제조업체는 지난해 총 11곳으로 전년보다 2곳 늘었다. 생산실적 1위는 CJ제일제당으로 지난해 생산실적 약 3조300억 원을 기록했다. 2위는 롯데칠성음료, 3위는 농심이 차지했다. 롯데웰푸드와 동서식품도 ‘1조 클럽’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