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에 원자폭탄 피해자 추모시설이 건립된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로 피폭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약 5만 명 중 70%가 합천군 출신이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6일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한국인원폭희생자 추모제’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합천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인 8월 6일에 맞춰 국내 유일의 원폭 1세 복지시설인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매년 위령제를 주관하고 있다.
원폭 투하 당시 한국인 피해자 중 생존자는 올해 3월 기준 전국에 1763명이다. 이 중 272명이 합천에 거주하고 있다.
경남도는 원폭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해 합천읍 영창리 443번지 일원에 추모 구역·위령탑을 조성하는 원폭 피해자 추모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59억26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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