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교수들이 거리로 나왔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번엔 각 의대를 평가하는 권한을 두고 격돌하는 모양새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정부가 무력화하고 있다는 반발이 커지면서, 의대교수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휴일을 맞아 진료가 없는 의대 교수들이 흰색 옷으로 맞춰 입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의과대학의 교육 여건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정부가 무력화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의평원이 기준 미달 판정을 내리더라도, 정부가 해당 의대에 1년 이상 보완 기간을 주는 특례를 신설한 데 반발하는 것이다.
정부가 의평원에 의대 평가·인증 기능을 맡길 수 있는 권한을 무기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의평원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의대는 신입생들이 의사 국가시험을 볼 수 없고, 최악의 경우 폐교가 될 수도 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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