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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학력에 일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해부터 노인으로 진입하면서,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9천 세대가 사는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이다.
택배회사에서 단지 내에 물건을 두고 가면, 다시 분류해 각 세대로 배달해 주는 실버 택배 종사자들이다.
모두 65살 이상 노인들이다. 정부가 지원한 일자리인데, 국비와 지자체 지원금에 택배회사에서 지불하는 보수를 합해 한달에 70만 원 이상을 번다.
일주일에 사흘 일하고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보수보다는 일할 수 있다는 자체가 즐겁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해마다 70만 명 가량의 베이비붐 세대가 2028년까지 노인 세대로 진입한다.
이들의 60% 이상이 고졸 이상으로 학력이 높고 80% 이상이 일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점에서, 기존 노인 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양질의 일자리 개발에 나서는 게 필요해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는 약 80만 개. 민간으로까지 노인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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