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송민규가 제13회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송민규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수여하는 오케스트라상과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아스코나스 홀트의 매니저들이 심사한 매니지먼트상도 함께 수상했다.
칸텔리 콩쿠르는 1961년 이탈리아에서 전설적인 지휘자 귀도 칸텔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이후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리카르도 무티, 엘리아후 인발, 아담 피셔와 같은 거장들이 있다. 국제 음악계의 유력 인사들로 구성되는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올해 오스트리아-독일 지휘 학교의 원로이자 세계적인 지휘자인 귄터 노이홀트가 이끌었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40개국 241명이 지원해 영상 심사로 선발된 18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자 가운데 한국인은 송민규가 유일했다.
그는 이탈리아 노바라의 코챠극장에서 밀라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된 본선과 준결선 그리고 4명이 겨룬 결선에서 1위에 올랐다.
송민규는 지난 8월 제2회 히로시마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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