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천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통화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공천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명 씨의 통화 내용도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윤 대통령이 참모진과 긴급 오찬 회동을 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한 거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문제의 통화 녹취가 이루어진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전, 즉 '당선인' 신분이었단 점부터 강조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공관위의 보고를 받은 적도,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둘러싼 통화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명태균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윤 대통령이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