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美 대선, 피 말리는 막판 1% 싸움

기사승인 2024.11.04  13:12:41

공유
default_news_ad1
   

미국 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마지막 1%의 싸움이 불붙었다.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뿐만 아니라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경합 주 7군데에서도 1%포인트 이내의 초박빙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양당 지지층이 선거 막판 결집하면서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2%에 불과하다.

미국 현대사를 통틀어 최대 접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NYT가 선거일을 9일 앞둔 27(현지 시각) 종합한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9%,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NYT와 시에나 대학이 대선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25일 조사까지 반영한 수치다. NYT와 시에나 대학의 마지막 조사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가 50%, 트럼프가 47%3%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트럼프가 최근 맹추격하면서 격차가 사라졌다. 판세는 막판까지 안개속이다.

미국의 대선은 전국에서 한 표라도 더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대통령은 전국득표율과 무관하게 주별 인구에 비례해 할당된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되는 독특한 간접선거제로 선출된다.

매번 승자가 달라지는 경합 주(Swing State)에 의해 당선이 좌우되는 이유다. 이번 선거의 경합 주는 일곱 군데다. 세 곳은 제조업 쇠락과 함께 한 이른바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북부 오대호 인근의 펜실베이니아(19), 위스콘신(10), 미시간(15)이고, 다른 네 곳은 선벨트로 불리는 서남부 국경 인근의 애리조나(11), 네바다(6)와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 (16), 조지아(16).

선거분석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가 지난 23일 각종 여론 조사지지율을 종합해 산출한 7대 경합 주별 평균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앞서고는 있으나 오차범위 내여서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펜실베니아(0.5%), 미시간(0.2%), 위스콘신(0.1%), 노스캐롤라이나(0.5%), 애리조나(0.8%), 네바다(1.6%), 조지아( 2.4%) 등 그야말로 깻잎 한 장차이다.

미국의 선거분석사이트 ‘270 투 윈(270 to win)’이 주별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는 현재 각각 226명과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승리가 확실한 곳을 비롯해 우세주와 박빙 우세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합한 숫자다.

이를 기준으로 해리스와 트럼프가 당선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270)까지 추가로 필요한 선거인단은 각각 44명과 51명이다. 그리고 7군데의 경합 주에서 누가 승리하는가에 따라 해리스와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각각 20개와 21개에 달한다.

그야말로 피 말리는 접전, 싸움이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난 이후 등판한 해리스는 짧은 기간 안에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기 시작했고,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사라졌다.

일부 영국언론들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관측하고 있으나 미 대선의 현재 판세는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지금 장담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의 산업정책이 강해질 것이 자명하다. 해리스의 당선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가 대통령 시절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핵심 경제정책이 차세대 주력제조업들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가려는 산업정책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트럼프가 다시 집권한다면 미국이 자유 무역의 기조를 버리고 산업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우리로서는 산업정책 부활 기조가 달갑지만은 않을지라도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의 기조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

류근찬

통일이답이다국민운동본부 상임고문

17, 18대 국회의원

강대일 hykku@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동영상뉴스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7
ad38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