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지도부가 출범 146일 만에 막을 내렸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수순으로 접어들면서 여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한 대표는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한 대표의 사퇴는 당 대표 선출 이후 약 5개월여 만으로,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9월 출범한 이후 6번째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한 대표의 사퇴로 당 안팎에선 ‘탄핵 정국’ 수습을 비롯, 조기 대선을 대비할 차기 비대위원장에 대한 물밑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당정을 향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위해선 원내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전국적 인지도와 풍부한 대선 경험 등을 갖춘 원외 인사가 맡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또, ‘단일대오’를 통한 조기 위기 수습을 위해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접견을 갖고,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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