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상승률이 3년째 전체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았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건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다.
지난달 기준, 외식물가에 포함된 39개 품목 중 19개가 평균을 상회했다. 1년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떡볶이다. 비빔밥과 김밥, 햄버거, 도시락, 냉면·칼국수·쌀국수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39개 품목 중 물가가 하락한 건 한 건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식물가 상승률과 전체 물가상승률 간 격차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두 항목 간 격차는 0.1%포인트로 2021년 6월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초 7%대를 기록했던 외식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 3%까지 내림세를 나타냈다.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 연말부터 식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어서다.
김값은 1년 전보다 2배가량 상승했다. 카페·제과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코코아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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