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켰다.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7일 윤 대통령은 김 신임 민정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할 때도 브리핑룸을 찾았었다.
윤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바가 있다"면서 "그 기조를 지금까지 쭉 유지를 해왔는데,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 그동안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의 조언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민정수석실 부활에 대해 고심을 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취임한 지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고, 지난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할 때도 야당 대표단에서 민심 청취 기능에 대한 지적을 하더라"고 했다.
민정수석 아래로는 비서실장 산하의 법률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옮겨지고 추가로 민정비서관이 설치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을,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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