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대와 강원대가 사실상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85년 간 초등교원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한 춘천교대는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대학의 위기 상황 속에 타 대학과의 통합을 선택하면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양 대학이 통합할 경우 강원도내 국립대학 3곳(강원대·강릉원주대·춘천교대)은 1개 대학으로 재탄생한다.
7일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은 “설문 조사와 여러 단계의 심의를 통해 인근 거점국립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1도1국립대’를 선언한 강원대-강릉원주대에 이어 춘천교대 역시 통합에 들어가면서 강원도에서 ‘매머드급 국립대학’ 1곳이 탄생할 전망이다.
춘천교대는 1939년 사범학교로 개교한 후 1962년 2년제 교육대학으로, 이어 1983년에는 4년제 교육대학으로 개편됐다. 춘천교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2만6000여 명에 달하며 현재도 1만여 명의 졸업생이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
앞으로 춘천교대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강원대와 협의를 위한 기초안을 마련하고 차기 강원대 총장 취임 후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와 관련,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과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7일 오후 강원대에서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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