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PC방·노래방이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
18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19일 0시부터 오는 30일까지 수도권에서 방역상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12개 시설에 대해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PC방을 비롯해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뷔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운영 정지가 시작된 19일 0시를 전후해 수도권의 PC방과 노래방, 유흥주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밤샘 게임을 즐기려는 젊은이들과 노래방을 찾으려던 몇몇 취객들은 엘리베이터나 가게 문에 붙은 영업 중단 안내 문구를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식당가는 평소 저녁 시간 직장인을 비롯한 시민들이 많이 찾아 새벽까지 간판 조명이 환한 곳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영업정지 명령까지 더해 이른 저녁부터 한산한 분위기였다.
노래방 업주 모씨는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 확진자가 나오기라도 하면 벌금과 치료비, 방역비를 물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니 당분간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서울과 경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는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게 하는 집합금지 명령이 포함됐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 뷔페, PC방,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 등 12개 시설이 이에 해당한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