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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절벽 앞에서 몸부림치는 거대 야당

기사승인 2024.03.04  1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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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가관이다!

내 편이 아니면 다 죽이고 있는 매정한 이재명 대표나 이미 예고된 죽임을 당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명 정치인들이나 도긴개긴이다.

20년 장기집권의 희망을 노래했던 촛불정권이 단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것도 부족해서 30년 장기 보수정권을 만들어주고자 안달이 나 있다.

그 저간에는 개인비리로 얼룩진 진보의 가치를 상실한 거대야당의 일그러진 모습들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검찰조사를 받거나 구속되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야당의 정치인은 전, 현 당대표를 포함해서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총선을 불과 40여일 남기고 있는 야당의 역겨운 모습이다.

비난 받을 짓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정도다. 최근의 공천 잡음에 대해서만 논하기로 하자.

민주당의 총선후보 공천 잡음이 소음 정도가 아닌 천둥소리보다도 더 커져서 국민의 청각을 마비시키고 있다. 야당의 공천 낙천자들과 소위 의정활동 평가 기준에 미달한 현역의원들은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죽음의 절벽에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그 낙천자들을 죽음의 절벽으로 밀어 넣고 있는 당사자는 바로 자신들이 앞장서서 방패막이 되어주었던 이재명 대표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찰 권력으로부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해주고, 방패막 역할을 했던 야당의 국회의원들은 의문의 비명횡사를 당하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 억울함의 비명 소리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수가 되어 사법리스크로 뒤범벅이 된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 대한 사법부의 정당성을 지원하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거침없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판사 출신인 어느 정치인은 백현동 판결문을 보고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직격을 했다. 다시 말해서 친명이었을 때는 무죄로 보였는데, 정신 차리고 법관의 관점에서 다시 자세히 봤더니 큰 죄가 있다는 것이다. 그 정치인은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의 친위부대인 처럼회소속이라고 한다.

이처럼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방어해 줄 방패막에 조그만 흠집이라도 낼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은 비명으로 간주하여 공천의 칼자루를 쥐고 난도질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에 여당과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부담스러운 야당 정치인이 이재명 대표에 의한 차도살인으로 자연스럽게 제거됨으로써 내심 즐거워하고 있다.

또한 한동훈 위원장이 외친 586운동권 청산을 이재명 대표가 앞장서서 퇴출시켜주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당과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동시다발적인 정적 죽이기를 야당의 자충수로 여기며, 여당의 꽃놀이패로 만들어 가고 있다.

과연, 이재명 대표는 누구를 위한 공천을 하고 있는 걸까? 여당일까? 야당일까? 이재명 본인일까? 한동훈 일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누구나 유추할 수가 있다.

필자는 이미 1년 전에 개인 비리로 인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순간, 거대 야당은 죽음의 절벽을 향하게 될 거라고 예상했었다.

지난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되었던 대장동 사업을 비롯하여 백현동, 쌍방울 대북지원,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의혹, 법카 사용 등 이재명 대표가 안고 있는 개인비리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대선 패배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가 책임 지지 않고 패배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 무책임한 후보를 거대 야당인 더블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우리는 잘 싸웠다는 '졌잘싸'를 외치며, 이재명 후보를 야당의 텃밭에서 손쉽게 금배지를 달게 해주었고, 곧 바로 당대표 명패를 헌납을 해 주었다.

그 순간, 더불어민주당은 집단으로 죽음의 절벽을 향해 질주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검찰 출신인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창칼에 쫓기는 형국에서 그 질주의 속도는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죽음의 질주에 집단으로 온 몸을 맡긴 민주당 정치인들 중에 그 누구도 야당이 처한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재명 대표가 자신들의 공천권을 쥐고 있기에 생각하고 판단하는 뇌가 마비되고 눈과 귀와 입이 닫혀 버린 것이다.

이재명 대표로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개인비리로 얼룩진 자신의 목을 겨누고 있는 검찰 권력으로부터 반드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에 대비한 튼튼한 방패막은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방패막은 당연히 180석의 거대야당이었고, 그 방패막을 세우기 위해서는 당을 장악해야 했으며, 당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당대표가 되어 강성팬덤인 개딸들에게 비명계를 공격하게 하고, 자신만을 따르는 친명계라는 정치세력을 새롭게 구축해야만 했던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공천권을 확보하자 나를 살리지 않으면 다 같이 죽게 된다며, 그 두려움을 측근들과 야당 정치인 전체에게 전가를 한 것이다.

그런데 측근들이야 콩고물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 동업자 관계로 이재명 대표와 한 몸통이 될 수밖에 없다. 같이 살고 같이 죽어야 하는 운명이기에 독박을 써야 하는 팔자인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은 야당 정치인들은 그 직분이 다르다. 이재명 대표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집권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소임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들은 국민이 위임한 소임을 망각하고 오직 이재명 대표가 쥐고 있는 공천권에 목을 메고 죽음의 질주에 동참한 것이다. 이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자격 미달이자 정치인으로서도 함량 미달인 것이다.

민주당이라는 거대야당의 방패막이 없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법집행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 두려움은 상상하기조차도 싫었을 것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대국민 약속도 포기하고 국민의 감성을 건드리는 비겁한 피해자 코스프레 수단인 단식으로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앞으로 더 강하게 다가올 검찰의 칼날에 대한 그 두려움은 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이재명 대표에게는 다음 대선준비가 우선순위가 아닐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생존본능적인 감각으로 절체절명의 피를 말리는 순간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측근들과 거대야당의 희생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천직이 법률가인 이재명 대표의 살아남기 위한 작전은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교묘히 진행 중이다.

법적인 부분은 측근들을 앞세워 먼저 희생을 시켜야 하고, 정치적으로는 자신을 따르지 않는 비명계를 제거하고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친위대를 구축해야 하는 건 공식이자 필수가 되는 것이다. 거대 야당을 혼자서 통째로 말아 먹고 있는 것이다.

결과론적이지만 멋모르고 질주하다 죽음의 절벽 앞에서 몸부림치는 야당 정치인들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대선후보로 내세우지 않았어야 했다. 그리고 대선 패배 후 무책임한 이재명 후보에게 당대표를 헌납하지 않았어야 했다.

이번 총선 역시도 이재명 대표에게는 야당의 승리가 목적이 될 수가 없다.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의 길목에서 치르는 정치생명을 건 이재명만을 위한 최후의 전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다.

이재명 대표가 바라는 꿈의 소원인 그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희생자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 전쟁의 총알받이는 당연히 공천에 목을 맨 야당의 정치인들이고, 그 전쟁의 희생양이자 최대 피해자는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된다는 사실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웃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희화화된 정치판을 보면서, 양극단의 증오정치와 권력유지를 위한 저질의 정치는 개딸들 같은 다수의 대중과 소수의 나쁜 권력자들의 합작품이라는 지적에 동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은 냉철하고 깨어있는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기다. 또한 이러한 수준 낮은 정치인들을 선택한 국민들의 각성 또한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원칙과 상식 그리고 민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정상적인 정통야당의 모습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참패를 해야 만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든 인생사에 있어서 곪아터지고 썩어버린 몸뚱어리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뼈를 깎고 살을 애는 아픔과 고통이 뒤따른 후에야 비로소 새 살이 돋아나며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진보의 비겁함에 민주를 가장한 짜가들에게 묻고 싶다.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이루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추구하며 지역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추구했던 정통민주당을 누가 파괴했으며, 누가 분해해버렸는가? 아마도 그 죄인들은 한 마디의 대답도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그들 또한 죄인이란 낙인을 크게 찍어 미래의 후손에게 길이 남길 역사의 한 페이지에 아주 진하고 선명하게 그들의 이름과 함께 그 죄상들을 자세히 기록해 줄 것이다.

신재중 김대중아카데미 대표 sjj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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