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도태우·정봉주 후보의 공천이 취소됐다.
국민의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우택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데 이어, '5·18 폄훼' 발언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후보의 공천도 전격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한 거짓 사과 논란을 이유로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밤늦게까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대구에서 공천장을 거머쥔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재검토 요청에도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던 결정을, 이틀 만에 스스로 뒤집었다.
전격적인 공천 취소 결정은 어젯밤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이뤄졌다. '목발 경품' 발언 논란이 불거진 정봉주 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쥔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 후보가 '비명계' 현역 박용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민주당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경선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라 차점자가 승계받는 개념은 아니라며, 조만간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를 소집해 전략공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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