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모집인이 5년새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과거 대형마트, 지하철역, 영화관 등에서 고객에게 카드 발급을 홍보하던 카드 모집인 수가 5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카드 발급 트렌드 자체가 비대면으로 바뀐 데다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영업점포마저 줄면서 모집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업카드사 8곳의 카드 모집인 수는 5433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1만1382명과 비교해 52.2% 감소했다.
지난해 말 5818명 이후 두 달 만에 4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카드 모집인들이 급감하는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이 본격화하며 카드 발급 트렌드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영업점포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전업카드사 8곳의 영업점포는 143개로 2019년 말 206개에 비해 30% 넘게 줄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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