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77곳이 임기 만료·공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큰 장’이 섰다. 국무총리급 연봉과 3년 임기가 보장되는 공공기관장 얘기다.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을 못 정해 기존 기관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와 공석까지 더하면 인사 대상은 77곳이나 된다.
사실상 공공기관장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실이 국민의힘과의 공감대 속에 4·10 총선 뒤 쏟아져 나올 낙천·낙선 인사용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사를 늦췄다는 얘기도 나온다.
16일 알리오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362곳 가운데 77곳의 기관장 자리가 임기 만료 44곳 혹은 공석 33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자리도 99곳이나 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등 12곳은 이달 임기가 끝난다.
공석이 되는 자리는 상반기에 한국투자공사 등 33곳, 하반기에 한국재정정보원 등 66곳에 이른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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