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가 데뷔 58년만에 은퇴를 공식화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 였다.
그는 “은퇴 이후엔 피아노 앞에 앉지도, 기타도 만지지 않을 것”이라며 “살짝 옆눈으로도 연예계 쪽은 쳐다도 안 볼 것”이라고 했다.
이곳저곳에서 “안 돼∼”라는 팬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나훈아는 초대 가수 없이 혼자서 2시간 40분 동안 22곡을 열창하면서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앞서 나훈아는 2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편지와 함께 전국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1997년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끌어안고 노래했던 위문 공연은 “가장 기억에 남는 가슴 뭉클한 공연”이라고 했다.
나훈아는 7월까지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올 하반기에도 추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진짜 마지막 공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