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 윤보선 고택서 봄 음악회가 개최된다.
해마다 봄이면 서울 안국동 윤보선 고택은 실내악 무대로 변신한다. 27일 오후 5시 30분 윤보선 고택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안뜰 소나무 위로 날아오르는 까치 소리가 현악 4중주에 스며들고, 가끔은 길 건너 교회 종소리가 음악과 ‘협연’하기도 한다.
이런 운치 덕분에 고택 음악회는 적지 않은 티켓 가격 15만원에도 가장 먼저 매진을 이룬다. 축제 초기에는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음악회를 열다가 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일반 관객에게도 문을 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는 “피를 나눈 형제자매나 부부 음악인뿐 아니라 호흡을 맞춘 앙상블 등을 초청해서 국적과 민족, 악기와 개인사까지 다양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작품들을 조명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김무식 기자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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